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2일 노동자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출범시켰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경제 분석 전문가인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외에도 노동·건강·복지·경제정책 등 9인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민통합위는 보도자료에서 "근로자의 건강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가 적극적으로 증진시켜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행 정책을 진단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일터에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나라의 밑바탕이자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세계 물의 날' 기념식…"대심도 빗물 터널 등 속도감 있게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정부 물 관리 정책과 관련, "'깨끗한 물 공급', '물 관련 재해 예방', '물 산업 육성'을 3각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물관리 정책도 이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수 담수화를 비롯한 대체 수자원 개발과 전국의 물 공급망 연결 등 중장기 가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 재해 예방과 관련 "대심도 빗물 터널, 지하 방수로 등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물 산업 육성에 대해선 "국제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상·하수도 분야의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물 산업시장은 오는 2027, 1천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물 기술 특허의 20%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물 산업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이 1992년 제정했다. 환경부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을 주제로 올해 기념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상임위서 태극기 동원 피켓팅…민주, '규탄 태극기 달기' 운동 보수와 진보의 극심한 대립속에 일각에서 '극렬 보수'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태극기가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의도 정치무대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 회담 성과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태극기 마케팅'을 내세워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태극기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 소품으로 활용돼왔다. 장년층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군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이는 '태극기 부대'로 불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여야 의원 모두 노트북 전면에 태극기 스티커를 부착한 채 진행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친일적 결단', '외교 대참사'로 규정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노트북에 태극기를 내걸었다. 국민의 반일 감정을 최대한 자극하면서 대정부 비판에 힘을 싣기 위해 태극기를 활용한 것이다. 그러자 여당인 국민의힘도 노트북에 태극기를 붙였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풀지 못한 일본과의 교착관계를 이번에 해소하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애국적인 결단'임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도 태극기를 활용한 선전전이 벌어졌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