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7일 국가정보원 김형윤(구속) 전 경제단장이 이씨의 청탁을 받고 보물선 인양사업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내주초 김 전 단장과 지난해 1월 보물선 탐사작업에 관여했던국정원 관계자들을 대검청사로 소환, 당시 국정원이 보물선 사업을 검토했던 경위와김 전 단장의 개입여부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그러나 이씨를 비롯해 보물선 인양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대부분 김 전단장의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에 대해서도 이 전무가 이씨에게 사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사례금이나 사업지분 등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당시 수사지휘부였던 검찰간부 3명을 내주중 재소환,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징계 또는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감본부는 이날 G&G그룹 회계 실무자 등 관계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