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파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ARF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과 북한 대표단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모든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장관은 중국이 지난 2월 간첩혐의로 체포해 10년형을 선고한 미국 영주권자 가오잔(高瞻.39) 교수 등 2명을 병보석으로 26일 석방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무고한 사람을 처벌하지 않도록 법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법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이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월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에 대한 약속 이행을 강조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추가적인 경제자유화를 촉구했다. (하노이 AP.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