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취임 한 달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일부 사업본부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도모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입니다. 원자력사업본부를 플랜트사업본부에 통합하고 주택사업본부는 건축사업본부로 흡수 통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본부로 승격됐던 원자력사업본부는 1년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원전 발주 물량이 예상보다 적은데다 일본 원전사태 여파로 발주량 급감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범했던 주택사업본부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감안해 건축사업본부로 통합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과 주택사업이 현대건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이번 사업 통폐합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뤄졌습니다." 정수현 사장은 조직 개편에 맞춰 주요 임원과 계열사 CEO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신임 플랜트사업본부장에는 김종호 부사장을, 신임 건축사업본부장에는 정순원 전무를 각각 선임했습니다. 핵심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에는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승진 발탁했습니다. 또 현대씨엔아이 대표에는 김경호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현대종합설계 대표에는 김인기 현대종합설계 디자인본부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