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선진외국제품에 비해 대등하거나 손색이없으며
오히려 특정기능면에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2년간 외국제품과 국산제품의 품질비교 평가를 담당해온
민병군공진청소비자보호과장은 "이제는 제품의 선택기준을 기능에 두어야지
외제냐 국산이냐를 따지는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국산제품의 품질이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공진청이 국산 전기냉장고 3개사제품과 수입품인 미웨스팅하우스사
제품(4백l급)을 대상으로 월간소비전력등 22개항목에 대해 품질을 비교
조사한결과 웨스팅하우스제품은 냄새제거용 탈취기구및 문개방시 팬이
정지되는 장치가 없는등 국산품의 구조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냉기 보존성능시험에서도 국산3개사 제품이 우수했으며 소음도
웨스팅하우스제품이 국산보다 훨씬 컸던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전력은 삼성등 국산3개사 제품이 월간50~51kwh 였는데 비해
웨스팅하우스는 75.9 로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전반적인 품질이 국산보다 미흡한데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값은
국산품이 75만원인데 비해 웨스팅하우스는 1백38만원대로 거의 배에
가까웠다.

25인치 컬러TV비교평가에서는 전반적인 품질면에서는 대동소이했으나
일본소니제품은 국내 방송주파수대역과 맞지 않아 국내방송채널
2,3,4,5,6번의 수신이 불가능했고 하이채널에서도 수신감도가 국내TV에
비해 미흡했다.

또 국내음성다중방식과 일본의 음성다중방식차이로 소니TV는
음성다중방송의 수신이 불가능했다.

주부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전기보온밥솥은 국산6개사(금성 대우 마마
삼성 신일 한미)와 일본 코끼리밥솥이 대등한 수준이었으나 상대적으로
삼성과 일본 코끼리밥솥이 좀 나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일반가정과 업소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전구식 전자형광등은
국산2개사(금호전기 신광기업)와 일본 송하전기제품의 비교에서 누전
감전등 인체에 해를 주거나 화재의 원인이 될수있는 전기안전성,TV VTR
또는 컴퓨터등 다른 전자제품에 영향을 주는 잡음의 세기등에 있어서
3개사제품이 거의 대등했다.

램프의 밝기를 나타내는 전광속과 수명을 나타내는 광속유지시험에서는
국산이 송하전기제품보다 양호한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용컴퓨터(PC)의 경우 외국산제품과 품질을 비교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없어 한마디로 단정을 할수 없지만 성능면에서 외국제품에 비해 거의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컴퓨터의 기능을 좌우하는 메모리칩기술이 반도체분야에서 가장 앞섰다는
일본과 어깨를 겨루는 정도여서 국산메모리를 쓴 컴퓨터의 기능이
외국제품에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형컴퓨터의 경우는 제조기술이 확보된지 3~4년에 불과,겨우
독자적인 모델개발에 나서고있는 형편이며 대형컴퓨터는 아직까지
제조기술이 확보되지 않는등 개발기술이 취약,미국이나 일본제품에 비해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외국제품에 대한 소비자의식도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

공진청이 서울등 12개도시 일반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의식조사에서 "수입품이 우수하다"고 한 응답자가 45.4%로 아직도
높은편이나 지난해보다 4.8%포인트가 감소,수입품에대한 무분별한 인기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품의 품질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4.3%포인트가
늘어난 66. 3%가 "좋은편"이라고 응답,국산품의 품질이 크게 좋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기한기자>


<>.의류


한국산의류의 품질은 세계적인 유명브랜드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에 와있다.

원사 직물 염색 봉제및 편직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인특유의 손재주가 가미돼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있다.

의류는 패션상품으로 품질보다는 패션성이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올들어 10월까지 59억9천7백만달러어치의 의류가 세계각국에
수출된 것이 이같은 품질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의류는 남성복및 여성복정장을 비롯 캐주얼 속옷 스웨터 잠옷 양말
셔츠 스포츠복 스키복등 거의 모든 품목에 걸쳐 폭넓게 수출되면서 성가를
얻고 있다. 아직 패션창출능력이 부족해 해외시장에서 저가상품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품질수준에서는 첫손꼽히고 있다.

이같은 품질수준은 공진청의 품질비교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공진청은 최근 모직물 가죽점퍼 여성팬티등을 대상으로 외국유명브랜드
제품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국산제품이 거의 손색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직물은 제일모직등의 국산제품과 이탈리아및 영국산제품을 비교한 결과
외관 강도 견뢰도등에서 국산제품이 오히려 우수했으나 값은 외국산이
비싼것으로 분석됐다.

가죽점퍼도 가죽의 균열도 유연도 감촉등에서 우수했다.

여성용 팬티는 국산품이 일부 바느질처리가 미흡했으나 수입제품은
보푸라기가 많이 일고 밴드가 빨리 낡는등의 문제점이 있어 전체적으로
국산의 품질이 나은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산의류는 뛰어난 품질을 무기로 이제는 해외시장에 고유브랜드로 직접
뛰어들고 있다.

신사복업체인 삼풍이 미국에 매장을 내고 "캠브리지멤버스"등
자체브랜드제품을 팔고있는것을 비롯 삼성물산 이랜드등도 홍콩등에
고유브랜드 의류매장을 개설했다.

국내업체의 패션창출능력도 크게 향상돼 디자인측면에서 이탈리아
프랑스등의 제품과 별로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창근기자>


<>.레저용품


국산레저용품의 품질수준이 선진 외국제품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

등산레저장비인 텐트의 경우 전문회사인 진웅이 생산하는 제품이
세계수출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국산제품의 우수성은 세계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유레카 영국와일드컨트리 일본오가와텐트등
세계유명텐트업체들도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

텐트는 일반 레저용에서 특수 전문가용까지 종류가 다양해
단순비교하기에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소재 구조안정성 봉제형태 개발력등
각부분별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국산제품들은 대부분 각부문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

소재의 경우도 국내섬유기술이 뛰어나 원단재질이 방수 보온등에서
탁월하고 폴대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조안정성에서는 제품생산경험이 20년이 넘는데다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어떤 제품의 구조도 잘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제형태및 마무리 역시 외국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언제든지 맞출수
있으며 기술개발력도 높은 점수를 받고있다. 코오롱상사 관계자는
"외국유명바이어들이 예전에는 OEM주문으로 제품을 받아갔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 팔리는 모델을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며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국산골프용품의 경우도 국제상사의 프로메이드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류품.

골프볼은 영국 R&A의 공인을 받는 볼만이 내수 또는 수출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점에서 외제나 국산의 품질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없다.

실제 골프용품수출도 볼이 주도,지난해 골프용품전체수출액
3천27만4천달러의 44.7%인 1천3백54만여달러를 기록하고있다.

국산브랜드골프채는 부분품들을 들여와 한국골퍼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
낸것이다. 골프라는 경기의 특성상 "체형에 맞는채가 좋은채"라는 점에서
이같은 국산브랜드골프채는 외제수입채에 비해 훨씬나은것으로 볼수 있다.

<김흥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