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 종업원 1백명 가운데 매달 5~6명이 이직해 특히 중소업체들은
기능인력 부족은 물론 생산성 저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공자원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의 섬유제조업체 월평
균 이직률은 5.52%로 90년이후 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업원수는 90년
54만3천명에서 91년 49만8천명, 92년 10월 현재 45만7천명으로 급격히 감
소했다. 이에 따라 섬유 전체 인력부족률은 20%, 의류제조업 전체 인력부
족률은 30%에 이르고 있으며, 제직.편직.봉제.염색가공 등 중소 섬유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이보다도 인력난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인력난속에서도 공장자동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
고, 기존시설마저 노후해 생산성이 극히 낮아지고 있다.
91년 기준 공장자동화율은 45%로 일본(80%)의 절반 수준이며, 내용연수
초과설비가 업종별로 40~77%수준에 이르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이에 따라 섬유업체 시설자동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로 하고, 올해 5개 업체를 시범업체로 선정해 집중육성하는 한편 직물.
편직.봉제.염색부문에 공업발전기금 3백20억원을 지원해 노후시설을 바
꾸도록 할 계획이다. 자동화 시범업체에는 시설합리화 쿼타와 공업발전기
금을 우선배정하고 관련업계에 시설과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자동화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또 한국기계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원, 삼성항공 등에 1백
94억원을 지원해 각각 제직.봉제.염색공정 자동화기술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 김선중 사무관은 "중소 섬유업체의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
해 종합적인 자동화추진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96년까지
인력 40% 절감과 생산성 50%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