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민주 국민등 3당은 15일 대통령선거공고를 5일 앞두고 사실상 탐색
기간이 끝났다는 판단아래 각각 판세를 점검하며 취약점 보완등 향후선거
전략과 대책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3당은 선거공고에 앞선 그동안의 지역순회와 직능단체에 대한 집중
공략결과 성공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고 보고 20일의 선거공고를 전후해
초반기세를 장악하기위한 총력태세를 구축하고 있어 선거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김영삼총재의 선두고수 속에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2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양김후보가 박빙의
차이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하며 뒤집기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김총재의 시도별 필승결의대회와 지구당개편대회및 각
직능단체와의 대화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지지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보고
앞으로 공조직을 동원,고정표를 확대하는 한편 부동표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김총재와 민주당 김대표와의 지지도 격차가 10%정도 나고 있다고
보고 이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아래 중립지역인 수도권을 비롯
충청권과 대구 경북의 여성과 청년층에 파고들어 지지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김대표와 김영삼총재 정주영대표의 3파전구도속에
양김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주초 자체 전화여론조사결과
김대표가 근소한차이로 김총재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약
30%로 추산되는 부동표 흡수와 수도권및 취약지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호남과 부산 경남에서 양김씨의 지지세력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경기 인천등에서는 김대표가 10%정도 앞서고 있고
충남 대전에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으나 충북 강원에서는 정대표의 우세가
뚜렷한 가운데 김대표가 김총재에 비해 10%정도 열세인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또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으로 사실상 중립지역이 된 대구
경북에서도 김총재에 대한 지지율은 50%에 가까운 반면 김대표는 10%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보고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한 이 지역 공략방안을
강구중이다.

국민당은 자체조사결과 정대표의 지지도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대구 경북지역과 수도권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에 나서는 한편 우세지역인
강원도와 충북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당과의 격차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국민당은 이에 따라 오는 21일 경기지역에서 정대표의 첫 후보유세를
벌이기로하고 대규모 옥외집회를 통해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전개할
예정이다.

국민당측은 14일 자체여론조사결과 정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김영삼민자당총재의25.6%,김대중민주당대표의 21%에 이어 20.5%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