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당총재는 20일도 안 남은 미국 대통령선거전에서 민주당의 클
린턴 후보가 공화당 부시 대통령을 크게 앞서가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며
미국선거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한 측근이 전언.

이측근은 김총재가 매일 아침 당사에 출근한 직후 외신담당 비서로부터 미
대통령 후보들의 인기도 변화, 텔리비전 토론 반응등에 관해 보고받고 있으
며 김총재의 사조직 홍보팀은 특히 클린턴이 이길 경우 국내 선거전에 끼칠
영향에 대비, 다각적인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

이와 관련해 언론인 출신의 한 측근은 "미국에서 12년만에 정권교체가 이
뤄지는 것을 의미하는 클린턴의 승리는 우리 민자당에게 악재임이 분명하다
"며 미대통령선거 결과에 크게 신경이 쓰임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