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공단조사단이 빠르면 이달중에 파견되는등 남북경협이 다시 활기를
띠게될 전망이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가 타결되고 핵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8차고위급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을 만나보았다.

-남포공단조사단은 예정대로 파견되는가.

"오는 22일 남북 연락관접촉때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것이다. 일이 잘
풀리면 9월말이나 10월초에 갈수 있을 것이다"
-조사단은 민간기업인만으로 구성되는가,아니면 민관합동인가.

"관이 가는게 원칙이지만 이 문제에 역점을 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조만간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조사단구성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포공단을 보고 왔는가.

"남포공단을 가볼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대규모공단이
아니라 소규모 농공단지와 비슷한 규모다. 타당성조사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가야할 필요성은 작다고 본다. 다만 전력문제는 전문가가
조사해 봐야한다"
-남포지역의 공단조성여건은.

"서해갑문건설로 용수량(27억t)이 풍부하고 평양까지 6차선도로가 나있어
수송면에서 문제가 없어보인다. 또 남포직할시인구가 60만명이어서
노동력공급도 어렵지 않을것이다. 전력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현재 조성현황은.

"평양에서 남포로 들어가는 6차선도로 우측구릉지대에 공장건물을
짓고있었다. 바닥면적 3백 4백평규모의 공장건물 4동을 건축중이었다"
<박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