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속락현상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조심스럽게 일면서 증시가 4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19일 증시는 연3일의 주가속락에 따른 자율 반등심리가 매수세를
자극,주가상승폭이 두자리 숫자에 육박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648.13으로 전일보다 9.91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도 2천2백10만주로 역시 4일만에 2천만주를 넘어섰다.
그러나 주식분산도가 매우 높아 제2의 국민주라고 불리는 은행등 금융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의 절대적인 거래량은 적은
편으로 평가돼 증시 한구석에 경계심리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증시는 전일 후장후반의 반등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장동시호가 이후 시작된 반발매수세와 대기매도세간의 지루한 소모전이
전장 마감까지 이어져 주가는 전일 종가수준을 조금 웃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금융주의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이에 고무된 매수세가
여타 업종으로 점차 확산,주가상승폭이 확대됐다.
후장중반 한때 대기매물의 출회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세를 되찾았으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본시장 개방과 더불어 투자자들로부터 거의 외면당했던 금융주의
초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증안기금 배당과 함께 신설 증권사의 주식배당설을 탄 증권주가 힘찬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증자설이 나돈 보험업에서도 상한가가 속출했다.
은행주는 종목당 2백-6백원씩 모두 올랐으며 단자주는 상한가까지 접근한
종목이 많았다.
외국인 매수 유망종목으로 부각된 비철금속도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섬유 광업등의 상승세도 큰 편이었다.
1백14개의 상한가를 포함,4백99개종목이 상승했으며 2백21개종목이
하락하고 하한가는 73개를 기록했다.
하한가에는 중소형전자를 비롯 이른바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많아 부도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주변에 머물고있음을 알수있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상승에 대해 기술적인 단기 반등
이라고 풀이하고 고객예탁금감소 외국인매수부진 시중자금사정경색우려등
최근 주가압박요인들이 아직 해소되지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거래대금은 2천5백92억원이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2백99원과 5.72포인트
상승한 1만9천2백29원과 601.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