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낙관과 관망이 엇갈리는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8일 주식시장은 건설 은행 증권주등 신용매물부담이 가벼운 업종에
순환매가 일어 조정국면을 벗어나는 듯 했으나 장후반부터 이식매물이 대거
나와 주가는 보합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8포인트 오른 691.48을 기록했다.
장세를 낙관하고 순환매에 참여한 매수세와 단기조정국면을 예견한
매도세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전장만 열린 주말임에도 거래량이
2천8백97만주를 기록,단일장 거래량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기띤
장을 연출했다.
고객예탁금 증가세,쿠웨이트정부 투자등록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기대감을
업고 건설 은행 증권등 신용잔고가 줄어든 업종을 시발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매수세가 대형제조 무역 중소형저가주로 순환되자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었으나 종합주가지수 700선 매물벽에 부딪치면서 매매차익을 노린
대기매물이 쏟아지자 주가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신용이 감소한데다 건축허가규제 해제발표설의 재료까지 가세,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건설주는 상한가에 이른 종목이 36개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금년들어 투자자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던 금융주는 다시 상승기지개를
켜는 모습이었다.
은행주는 지방은행을 필두로 2백 3백원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고 증권주도
1백원가량 오른 종목이 많았다.
영업실적이 호전된 단자주도 상승폭이 컸다.
자동차3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오리온전기 현대정공 동아건설 건영등
해외증권발행예정기업들의 주식은 일부세력 매집설이 나도는 가운데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선거특수를 의식,제지업종및 지프차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등도 강세를 띠었다.
투신의 매수청구권행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럭키금성상사와
금성사는 투신에서 각각 1만주가량의 매물을 내 놓으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와관련,투신이 이들 기업에 대한 매수청구권행사를 포기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법정및 은행관리신청설이 나돈 중원전자는 오히려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8일간의 상승세를 탔던 중원상사는 법정관리신청설로 반락했다.
부지매각으로 자금여유가 생긴 논노는 지난 1월20일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백54개등 3백5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8개를 포함,3백4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활발한 거래를 반영,4천10억원을 웃돌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76포인트 오른 639.54였으며 한경평균주가는
61원 오른 2만7백1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