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폐장일을 불과 11일 앞두고 증시가 쾌속항진을 계속하고있다.
12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잇따른 증시안정대책발표와 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재개로 투자심리가 안정되어 가는 상태에서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문제타결이라는 남북관계대형호재성
재료의 출현에 힘입어 주가가 두자리수나 오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25포인트 오른 653.40을 기록,3일째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9일만에 650선을 회복했다.
남북관련 대형호재성재료의 출현에 따라 건설 무역주등 북방관련주에
무더기 상한가가 쏟아지는 초강세를 나타내 이날의 장세를 주도했다.
이같은 건설 무역주의 선도아래 매기가 전업종에확산되면서 모처럼
전업종이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천8백75만주에 달해 거래가 계속 활기를
띠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가상승추세 속에서 증권주 대형제조주 건설
무역주로 발빠른 순환매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이날 주가의 상승폭이 커질때마다 신용만기정리
매물등 대기성매물이 만만치 않게 흘러나와 앞으로 대기매물의 출회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강산개발계획발표설이 나돌면서 북방관련주의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금강산개발계획에 통일그룹이 자금지원을 주도하고
현대건설과 대우가 참여한다는 풍문도 함께나돌았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일에이어 4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을 냈으며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
전일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초반
증안기금의 장세부축에도 불구,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5.8포인트 상승에
그친 647.01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남북관계대형호재출현소식이 전해지면서 후장시작과 함께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넘어선후 매물공세를 뚫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무더기 상한가가 쏟아진 건설 도매를 비롯 어업 광업 의복
종이 고무 의약 1차금속전기기계등의 상승폭이 특히 큰편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극동전선주식의 자전거래에 실패,극동전선이 하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백27개를 포함,7백47개에 달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20개등 65개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4백54원이 오른 1만9천2백77원을,한경다우지수는
15.48포인트 상승한 564.49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천6백4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