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조주의 위세가 크게 꺾이면서 주가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7일 증시는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불구,전일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제조주의 강한 매물출회로 주가가
강보합수준에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679.42를
기록,680선탈환에 실패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늘어난 1천5백10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때마다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아 주가상승세를 꺾어놓았다.
대형주의 주가가 전일보다 0.86포인트 내린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3.02포인트와 15.26포인트가 올랐다.
전일 대형제조주에 집중됐던 매기가 중소형주로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중소형주로의 매기이동을 반영,기업내용이 좋은 저가제조업종에
상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증시분석가들은 중소형 우량제조주로 매기가 이동하는 것은
증시자금부족등 취약한 증시여건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앞으로 강한
추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않고
관망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현대그룹의 세금추징파문은 서서히 진정되어가고 있으나 증시수급불균형등
증시여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은 일반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주가가 오를때마다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도우위의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전일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매도세력과 매수세력이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끝에 주가가 네차례나 오르내리면서 680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0원이 오른 2만5백90원을,한경다우지수는
4.32포인트 상승한 594.04를 각각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76개를 포함,5백29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등
2백36개에그쳐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 기계 전기기계 건설 도매 은행 증권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음식료 섬유 의복 고무 의약 비금속광물 비철금속 육상운수등의 상승폭이
특히 큰편이었다.
상한가종목중에 쌍방울 백양등 고율배당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포함돼있어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에 나서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삼성그룹과 분리되는 전주제지가 하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거래대금은2천2백96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