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정치인,학자들로 구성된 북한의 미국방문단 일행 8명
(단장 한시해.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달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6.25 기념일인 25일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
북한미국방문단 단장 한시해씨는 귀국하기 전날인 24일 하오 숙소인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살 셰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미를
통해 앞으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달간 뉴욕,워싱턴,볼티모어,보스톤,루이빌,LA등 미국 주요 지역을
순방한 한씨는 "이번에는 여행지나 의사소통등에 전혀 제한이 없었으며
이같은 미국의 자세는 전례없는 새로운 일로 태도를 좋게 하려는
조짐"이라고 말하고 미.북한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9월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할 때 북쪽에서도 고위당국자가
오는 가라는 질문에 한씨는 "두고봐야겠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편 한씨일행을 초청한 윌리엄캐리국제대학의 조동진박사는
이자리에서 "이철승씨로 부터 북한방문시찰단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발표,지난 18일 크리스찬헤랄드사가 주최했던
남북대표간의 토론회를 북한대표측이 거부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