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사둔 하마디 내각의 취임
선서식을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4-6개월이 새 내각에 있어서 중요한
시험기이며 신임장관들은 이 기간중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해임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이라크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26일 열린 선서식에서 새 각료들에게
"여러분은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다"고 말하고 "본인이 보기에는 앞으로
4개월,길어야 6개월이면 새 장관이 그의 임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서식에는 하마디 총리와 타리크 아지즈,모하마드 함자 알
주베이디 부총리 및 17명의 각부 장관들이 참석했으며,이들에 대한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은 녹음되어 다음날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다.
반면 알리 하산 알 마지드 내무장관과 사디 토마 압바스 국방장관은
이날 선서식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들이
"바그다드 밖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새 정부의 임무는 걸프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고 다당제 확립을 목표로 한 정치개혁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각장관들은 이같은 임무를 ''법률과 헌법에 따라'' 충실히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을 위반하거나 권한을 오용하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신임 장관들은 "당의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는데,후세인 대통령이 내각에 대해 강력한 집권
바트당 당료들의 개입을 허용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후세인 대통령은 한편 걸프전쟁이후 발생한 시아파 회교도 및
쿠르드족의 반란에 대해 언급,"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일은 일부
국민들의 반역과 나라밖 외국인들의 배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있다"고 개탄한 뒤 "그러나 동시에
이는 인생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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