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야세력이 급속하게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일본 유력지
아사히(조일) 신문이 2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 일지, 민주화 진전으로 존재 의문시 ***
이 신문은 과거 국내정치에서 태풍의 눈과 같은 존재였던 재야세력은
민주화 진전으로 합법활동의 범위가 넓어져 "재야인사"들이 잇달아 체제의
무대에 오름으로써 재야의 존재자체가 의문시 되며 사회구조도 이런면에서
확실히 변화를 거듭중이 라고 풀이했다.
*** 수서 규탄 "격렬시위"에 시민들 냉담 ***
아사히 신문은 그 단적인 예로 수서 의혹사건을 규탄하기위해 지난
16일 전민련이 주최한 올들어 최대규모의 서울시내 데모에서 학생등 약
5천명이 화염병등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을때 종래 같았으면 나올법한
일반시민들의 호응은 없었고 냉담함이 오히려 눈에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재야세력의 생성과정과 투쟁내용등을 상세히 밝힌 이 신문은 지난날
합법활동을 인정받지 못한채 단속의 대상이 되어온 재야세력은 노정권하의
민주화 진전과 함께 지도급 인사들이 기존 야당에 합류하거나 신당을
만들어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고 노조결성 자유화와 노동자및 농민들의
독자적인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결속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야세력이 이대로 소멸할지 아니면 힘을 되찾을수 있을지는 한국사회의
민주화 진전여하에서 그 답을 찾을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