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상품시장은 미/이라크외무장관회담이 낙관적인 전망속에서
진행되다가 결국 성과없이 결렬되자 급격한 가격등락과 함께 크게
요동쳤다.
9일 유가와 금값, 달러시세는 큰폭의 가격변동을 겪은후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됐다.
세계주가는 유럽에서는 올랐고 미국에서는 크게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미서부텍사스중질유)2월
인도분은 미/이라크회담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오장에는 한때
배럴당 4달러가까이 폭락했으나 회담결렬발표직후 8달러가 치솟아
31달러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폐장가는 전날보다 겨우 9센트오른 27.6달러에 머물렀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2월인도분)도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오히려 9센트가 떨어진 26.15달러에 폐장됐다.
이날 유럽증시는 회담결렬 발표전에 폐장된 까닭에 낙관적인
전망속에서 주가가 평균 2% 가량 올랐다.
그러나 회담결렬 발표후 폐장된 미뉴욕증시의 다운존스공업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11포인트 (1.5%)가 하락, 2,470.30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올라 1백 37.05엔
(전날 1백 36.50엔),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소폭 내려 1.5400마르크
(전날 1.5420마르크)에 폐장됐다.
금값은 뉴욕시장에서 현물이 한때 15달러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온스당 60센트상승에 그친 3백 90.7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0일 동경증시의 일경평균주가는 전장에는 한때 2백엔이상
떨어졌으나 후장들어 이라크의회가 후세인대통령에게 철군을
촉구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는 반등, 전날보다 78.09엔
(0.43%)이 오른 2만 3천 47.36엔에 폐장됐다.
달러는 이날 동경외환시장에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대이라크
협상에 대한 기대로 크게 하락, 전날보다 1.73엔이 낮은
1백 35.10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