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갖춘 O2O 서비스들…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대리주부/맨솔
2015년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한 한 해라 말할 수 있다.

2016년 역시 O2O 서비스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의 O2O 서비스가 아닌, 실제 관련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된 산업과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접목한 O2O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르그닷(대표 김방호)은 의류 생산 O2O 서비스인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Designers & Makers, www.designersnmakers.com)를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는 패션 디자이너와 생산 공장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류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봉제 공장, 샘플실, 나염 공장 등 의류 관련 공장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디자이너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성북구, 중랑구, 강북구, 동대문구 등 봉제 공장이 밀집한 서울 지역은 물론,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장의 위치와 연락처를 알려주며, 실사를 통해 확인한 생산 품목, 복종, 보유 장비, 포트폴리오, 최소 생산 수량 등 정보를 사진 및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발품을 팔아 공장 정보를 확인하던 디자이너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공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오르그닷은 2009년 설립된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기업 단체복, 소품류 생산 및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A.F.M(Apparel For Mov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패션 디자이너 및 봉제 산업에 대한 이해와 의류 산업 관련 공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홈스토리생활이 제공하는 ‘대리주부’는 일손이 필요한 사람과 일감이 필요한 사람을 모바일 앱을 통해 이어주는 O2O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이 서비스 요청을 하면 동시에 여러 구직자에게 정보가 전달되고, 구직자가 견적 가격을 제시하면 고객이 가격, 구직자 평가 점수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홈스토리생활은 2008년부터 가사도우미, 청소, 포장이사 사업을 7년간 운영한 기업이다. 7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믿을 수 있는 공급자를 소개하고, 공급자에게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화 브랜드 mook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4년 후 독립하여 2012년 정식 설립된 ‘유아더디자이너’는 최근 mook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찾아가는 맞춤 남성 수제화 서비스인 ‘맨솔’(MANSOLE)을 론칭했다.

‘맨솔’은 코디네이터가 직접 찾아가 신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구두 장인이 수제화를 제작해 배송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담당 코디네이터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한다. 발 사이즈 측정은 물론 원하는 디자인의 샘플을 직접 확인하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를 제공하고 있는 ㈜오르그닷 김방호 대표는 “지난 7년 간 기업을 운영하며 축적된 의류 산업에 대한 이해와 의류 생산 과정의 노하우를 접목한 O2O 서비스가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다”며,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 아닌,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실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의류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