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경쟁률이 12 대 1을 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은 지난 28일 보조금 접수를 마감한 결과 1660여명의 도민이 전기차 구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상반기 전기차 보급 사업 226대 가운데 91대는 관공서와 국가유공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135대를 일반 도민에게 추첨으로 분배할 예정이다.

일반 배정에서 12.3명당 한 명만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작년 6월 첫 보조금 사업에선 160대 모집에 신청대수는 487대로 경쟁률이 3 대 1이었다.

제주도는 내달 18일 추첨을 통해 보조금 수령자를 결정한다. 당첨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800만원과 환경부 지원금 1500만원 등 총 2300만원을 받는다.

신청자들은 구매 희망 차종도 함께 제출했다. 잠정 집계(1300여대) 결과 기아차 쏘울EV가 400여대로 가장 많았고 르노삼성 SM3 Z.E(300여대), BMW i3(120여대), 기아차 레이EV(100여대), 닛산 리프(50여대), 한국GM 스파크EV(30여대) 순으로 나타났다.

쏘울EV는 보조금 2300만원을 받으면 20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