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국내 신규 사용자가 직접판매 시작 후 7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4월 국내 판매 개시 이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오플로우가 직접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의 월평균 이오패치 신규 사용자는 48명으로 이전의 27명 대비 78% 늘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오패치를 직접 판매하기로 공표한만큼 세일즈팀을 탄탄하게 꾸렸고, 다양한 홍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신규 사용자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여름방학을 맞아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했고, 9월에는 사용자 모임 행사 '이오패치 투게더링'을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향후 지역별로 주기적인 사용자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종옥 이오플로우 마케팅본부장은 "사용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중심병원을 확보, 사용 희망자가 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 10월에만 부산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전북대병원 등에 신규 처방코드가 등록됐고 이를 전국 80개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오패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더욱 많은 환자들께 개선된 삶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콜롬비아에서 각각 유통 협력사와 이오패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10개국 제품 등록, 아랍에미리트(UAE) 및 인도네시아 품목허가까지 완료해다. 중국은 현지 협력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