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뤼이드 대표,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등 13명이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한국의 35세 미만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IT 전문 잡지다. 이 매체는 1999년부터 매년 세계의 우수 기술 인재 35명을 뽑아 '젊은 혁신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젊은 혁신가상 출신이다.

그간 한국 국적의 수상자는 없었다. 이날 선정된 13명은 한국 최고의 젊은 혁신가로 인정 받은 동시에 글로벌 젊은 혁신가의 후보가 돼 추가 수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최고 젊은 혁신가는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과학책임자(CSO) △박지은 소셜벤처파도 대표 △신태현 인벤테라제약 대표 △윤진성 구글 클라우드 연구원 △이강용 마이크로시스템 이사 △이근우 진에딧 대표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 △장영준 뤼이드 대표 △최순원 MIT 양자정보과학 조교수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조교수 △허준녕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임상강사 등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기초과학, AI, 바이오, 나노테크 등 분야 연구원, 기업인들 중에서 사전 심사와 심사위원 면접 심사, 본사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AI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경쟁력 있는 AI 스타트업이 늘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수상자 가운데 뤼이드, 매스프레소, 루닛, 업스테이지, 슈퍼브에이아이 등은 AI원팀(KT가 주도하는 산·학·연 AI 협력체)과 한경이 선정한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기업이기도 하다.

뤼이드와 매스프레소는 교육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에듀테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닛은 AI로 폐암 등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주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필수 기술인 데이터 라벨링에 전문성을 갖췄다.

AI 다음으로는 바이오(4명) 분야가 많았다. 나노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양자역학은 각각 1명씩이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