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10월 코스피 2,100∼2,350…투자 불리한 환경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100∼2,350으로 제시하며 당분간 투자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한 상황"이라며 "고금리, 고환율 등 부정적 매크로 환경(거시 경제 환경)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녹아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에게 불편한 환경이 좀 더 지속할 수 있다"며 "추후 증시 반등과 주가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좀 더 기다릴 때"라고 부연했다.

또 "3분기와 4분기 기업 순이익 추정치가 최근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을 반영해 하향 조정이 지속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이 부진한 것도 전체 시장의 이익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인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므로 이익추정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운송, 음식료 등은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업종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