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도 1%가량 하락…창업판지수 4%대 폭락
'긴축 전환' 우려에 중국 증시 급락…선전 2.71%↓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15일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 하락한 3,419.9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성분지수는 2.71% 급락한 13,520.07로 장을 마쳤다.

1∼2월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시장 전망을 웃돌아 강한 경기 회복 흐름이 확인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작년 동기보다 33.8%, 35.1%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 회복이 덜 팽창적인 통화 정책의 징조로 해석되면서 중국 주식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작년부터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오름폭이 컸던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리리펑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은 섹터를 피하고 경기 회복 때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경기 민감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전거래소의 중소 기술주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창업판지수는 4% 이상 폭락했다.

한편,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