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주가가 삼성과의 부품공급 계약을 재료로 폭등했다. 30일 일진다이아몬드 주가는 전날보다 6.6% 오른 2만3천9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의 4배에 달했다. 이날 회사측은 삼성종합기술원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공동개발 및 양산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올해까지 일진다이아몬드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을 하고,내년부터 일진다이아몬드의 평택 LCD 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해 공급하게 된다. 일진다이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 HDTV에 사용될 이 패널은 삼성의 개발기술과 일진다이아몬드의 양산기술이 협력하는 것"이라며 "삼성은 일진으로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받게 돼 고품질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의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의 소니사가 완제품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가전업체에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일진다이아몬드의 이 부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에상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