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파생외환상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파생외환상품 거래규모가 42억7,000만 달러로 지난 1/4분기보다 5.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전체 파생외환상품 거래의 82% 이상을 차지하는 선물환 거래의 경우 지난 1/4분기 보다 4.2%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 올들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4~5월중 환율변동성이 확대됐고 역외선물환 거래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환리스크 헤지수요 및 포지션커버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대형 외국은행 지점과 국내은행이 통화옵션거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선물, 옵션 등 금융선물거래 또한 큰 폭 증가했다. 금융선물거래는 지난 1/4분기보다 13.4% 늘어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는 수출입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및 국내 기업의 외화증권발행 증가 등으로 지난 1/4분기보다 10.7% 증가한 5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