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일제히 반발했다.

삼성은 이재용씨가 주식거래를 통해 3억원의 부당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부분에 대해 특별한 해명을 하지는 못했으나 위장 계열사 부분에 대해서는 순수한 투자개념으로 지분을 확보했을 뿐이며 현재는 지분 정리를 통해 계열사 편입요건에 미달한다고 해명했다.

현대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현대택배 주식 실권주를 5천원에 저가배정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당시 한국기업평가가 주식가치를 4천9백69원으로 평가함에 따라 금감원에 주당 5천원으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고 공모한 것이다"고 밝혔다.

LG는 "공정위가 지적한 주식거래는 관련 법규에서 정한 공정한 가격 및 적법한 절차에 의한 거래였다"고 밝혔다.

SK는 공정위 조사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벌여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