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단체나 교육기관에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상장회사는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등에 총 77억1천6백만원을 증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여금 규모는 삼성화재에 이어 SK텔레콤 73억,
농심 35억원, 신영와코루 3억원 순으로 많았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에 50억원, 사내근로복지기금에 20억원, 대한빙상경기
연맹에 2억1천6백만원을 증여했다.

SK텔레콤의 증여대상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70억원) 제주대(1억5천만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1억2천만원) 국제기아대책기구(3천만원) 등이었다.

농심은 율촌장학회에 35억원을, 신영와코루는 홍원문화재단에 3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그러나 올해 상장사의 증여액은 총 11건, 1백88억원으로 지난해 27건
5백40억원의 35.1%에 불과했다.

이는 IMF체제 아래 경영여건악화로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