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14" 증시안정대책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증시안정대책이
발표된 지난14일이후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인가운데 고가주
와 우량주가 대거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은행주 저가주등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 주가양극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81포인트 오른 873. 06을 기록,870선으로
올라섰다.

지수는 올랐으나 하한가 1백37개를 포함,4백28개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상한가 1백70개등 3백27개인 상승종목수보다 훨씬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136. 76으로 전일보다 2. 95포인트나 올라 대형우량주가
강세를 보인 시장흐름을 잘 반영했다.

거래량은 3천3백95만주로 다소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거래대금은
7천6백61억원.

이날 주식시장은 연사흘동안 지수가 35포인트가량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기가 형성돼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문을 열었다.

이동통신관련주인 선경과 코오롱그룹계열사주식과 포철등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시장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들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의 우량주와 현대건설등 건설주의 강세를
선도해 개장지수를 6. 79포인트 오른 870선으로 끌어올렸다.

포철 삼성전자등 우량주의 상승폭이 커지며 오전 10시10분 1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수상승폭은 경계성매물로 5포인트 선으로 줄어들었다.

은행.증권등 금융주와 저가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여 하한가 종목이
1백50개선에 이른 반면 고가주를 중심으로한 상한가종목이 1백개를
넘어서는 주가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지수870선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주가양극화의 구도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저가주약세가 심화돼 하한가종목수가 2백개를 웃돌며 지수상승폭이
5포인트선으로 좁혀졌다.

후장중반 이후 고려합섬 한일합섬등 저가주들이 낙폭을 의식한 기관성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고 막판에 삼미등 일부저가주가 하한가를
벗어나 상한가 근처까지 급반등해 지수가 급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은행주도 막판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단자 어업 의약
기타제조업과 함께 약세 업종으로 남았다.

증권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나 대우 선경 신영 삼성등은 상한가로
치솟아 업종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