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가계신용 등도 발표 다음 주(8월 22∼2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성장률과 물가 등에 대한 수정 전망도 내놓는다. 지난해 출생과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가계 신용(빚) 관련 통계들도 발표된다. 20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25일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6.3%까지 치솟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강한데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까지 고려할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도 함께 커지는 만큼, 금통위가 7월과 같은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다시 밟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23일에는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표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다. 앞선 7월 조사에서 이 통계는 역대 최고 수준인 4.7%를 기록했다. 6%를 훌쩍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달에도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4일에는 한은이 집계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가 나온다. 가계의 대출과 신용카드 신용 구매 등 전체 빚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 올해 1분기의 경우 2013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 가계신용이 직전 분기(작년 4분기)보다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새 정부 재정사업 성과 관리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공공 부문부터 허리띠를 졸라매는 차원에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성과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10% 안팎으로 급락세를 보였다.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 40분(한국 시간 20일 0시40분) 현재 비트코인 코인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08% 급락한 2만1333.16달러(2850만원)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4일 전인 지난 15일만해도 2만5200 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는 돌파했다.하지만 이후 주춤하더니 이날에는 10% 안팎으로 크게 하락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9.82% 하락한 1690.82달러(225만7000원)를 기록하며, 17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이더리움은 다음 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달에만 56% 상승하며 최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날 가상화폐의 급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매도 가능성이 제기됐다. 증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시장 분석가는 "가상화폐가 급락 후 즉시 반등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더 낮게 가라앉았다"며 "이는 갑작스러운 급락의 패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외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라면 대규모 매각 거래에 의한 하락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부자·대기업 감세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제대로 된 삼겹살인데 비계만 나왔다고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달 6.3%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5% 안팎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추 부총리는 1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세제개편안에 대해 "고소득층은 세금 감면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저소득층은 훨씬 많도록 디자인했다"며 "(야당의 비판은)중산층, 저소득층에 대한 대대적인 세금 감면은 안 보고 일부 고소득층에 대해 (세제상) 누진 구조 때문에 생기는 현상만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추 부총리는 이 같은 상황을 삽겹살을 비유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이는 비계도 있고 살코기도 있는 제대로 된 삼겹살을 시켰는데 왜 비계덩어리 뿐이냐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확한 삼겹살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중산층 저소득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노력(살코기)은 보지 않고 누진세 구조 하에서 대기업, 고소득층의 감세 액수가 큰 것(비계)만 보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6%대를 넘기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에 대해선 추석 이후 상승률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분명한 건 6.3% 언저리가 거의 정점이 되고 시간 지나면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잠복해 있지만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올해 누적 물가상승률이) 4.9% 정도 되는데 (연간 전체) 평균으로 보면 5% 안팎이 되지 않을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