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올 상반기 캠핑인구가 5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유통업계는 캠핑족을 잡기 위해 하반기 판촉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최근 3개월 간 3% 넘게 늘었다. 캠핑과 트래킹 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브랜드는 매출이 10% 넘게 증가했다.
'500만 육박' 캠핑족 겨냥한 유통업계
롯데백화점은 급증하는 캠핑족을 겨냥해 노원점에서 판촉 행사를 연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도심에서 만나는 캠핑’이라는 주제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점은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과 밀접해 캠핑 수요가 많은 점포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는 등 고객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한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8년 400만명 수준이던 캠핑 인구는 올 상반기 5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