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더부스’가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2018 뉴욕국제맥주대회(New York International Beer Competition, 이하 NYIBC)’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국에서 참가한 업체들이 600여 종류의 다양한 맥주를 선보였다.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린 NYIBC는 주류 유통업자와 레스토랑 오너, 호텔리어, 소믈리에 등이 패널로 참여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로 우승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관점과 높은 전문성을 확보한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맥주 무역업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뉴욕을 중심으로 한 크래프트 비어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년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더부스는 캘리포니아 더부스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대표 맥주 ‘국민IPA’로 아메리칸 스타일 IPA 부문에서 실버를 수상했다. 국민IPA는 크래프트 비어의 다양한 향과 풍미를 내는 ‘홉(Hop)’을 다량 사용해 폭발적인 향과 풍부한 바디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더부스의 캘리포니아 브루어리는 ‘올해의 캘리포니아 IPA 브루어리’ 상을 받아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김희윤•양성후 더부스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브루어리를 가동하면서 현지의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높은 품질의 맥주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전세계 크래프트 비어의 상당량을 생산하며 홉, 보리, 효모 등 맥주 양조에 필요한 재료를 원활히 공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크래프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수준의 수제 맥주를 양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그 노력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 좋은 결과에 힘입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맥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부스는 아시아 크래프트 비어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의 성지 미국으로의 역진출에 성공한 유일무이한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로,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우리나라 수제 맥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는 브루어리가 위치한 유레카 지역을 중심으로 로컬 펍 및 레스토랑에 맥주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크래프트 비어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비어 위크(SFBW)’에 참가하여,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마시는 맥주로 월등한 제품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더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한식 기반 유명 고메 레스토랑에도 입점, 한국 맥주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3대 경제잡지 중 하나인 ‘포브스’는 더부스의 김희윤•양성후 대표를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으로 선정하고, ABC뉴스 및 CNBC 뉴스에서 더부스를 직접 취재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 인기 와인과 위스키 600여종을 할인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롯데마트와 맥스, 롯데슈퍼 프리미엄 점포 19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가 봄과 가을에 진행해오던 와인 할인 행사를 롯데슈퍼와 통합 소싱을 통해 확대한 것이다. 공동 소싱을 통해 전체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20·30 세대에서 인기 있는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등 위스키 8종은 7천병 이상 확보해 일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또 유자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즈슈, 홍차 토닉워터, 하이볼용 위스키 등 최신 트렌드 상품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 몰에서는 행사 기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위스키를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히비키 하모니와 라가불린 16년 등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롯데마트 몰에서만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다. /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도넛 브랜드 노티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1일 문을 여는 노티드 월드는 340평 규모로 디저트와 전시가 결합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베스트셀러 도넛과 굿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레인보우 바닐라, 민트 초코 등 8가지 맛의 컵케이크는 잠실 플래그십 단독으로 선보인다. 입구에 있는 6m 높이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3D 영상을 상영하고 내부에서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석촌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다양한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대형 도넛 플래그십을 연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증샷' 문화와 함께 디저트 열풍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디저트·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올해 들어 23일까지도 2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 9월 노티드 운영사와 손잡고 롯데만을 위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오는 5월에는 잠실에 베이커리 블레어와 협업한 이색 팝업을 여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이쯤 되면 삼성 계열사 아닌가요."요즘 여의도 증권가는 온통 에코프로그룹 이야기다. 올들어 주가가 2~3배 넘게 오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직장인들 사이서 '돈 복사기'로 통한다. 한국 간판 기업인 삼성그룹 현금·인력을 빨아들인 것도 급등의 비결로 꼽힌다. 이들 회사가 삼성SDI를 통해 지난해 올린 매출만 3조원을 웃돌았다. 최대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해 그룹에 핵심 보직에 삼성SDI 출신을 앉히기도 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엠이 지난해 삼성SDI에 판매한 양극재 등은 3조18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8713억원)에 비해 265.0% 늘었다. 양극재는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각각 1조195억원, 2조1611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삼성SDI에 판매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의 30% 안팎, 에코프로이엠 매출의 99.8%가량을 삼성SDI를 통해 올렸다.에코프로이엠은 2020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 비율로 세운 양극재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54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을 거뒀다. 삼성SDI 덕분에 출범 2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에코프로그룹은 2012년 삼성SDI와 거래를 맺은 직후 나날이 납품 규모를 늘렸다. 당시 삼성SDI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거래를 끊어내는 결단도 했다. 에코프로 최대주주 이동채 전 회장은 삼성SDI를 '영원한 파트너'로 부른다.에코프로그룹은 삼성SDI 인력도 빨아들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에코프로는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