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쭉 펴고 누워요"…베일 벗은 '아이오닉5'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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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전시 행사 방문기 [현장+]
▽ 움직이는 사무실 실현…평평한 바닥으로 내부 이동 용이
▽ 차량 내부서 전력 공급 가능
▽ 움직이는 사무실 실현…평평한 바닥으로 내부 이동 용이
▽ 차량 내부서 전력 공급 가능
![서울 원효로 현대차 사옥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8990.1.jpg)
"아이오닉5는 '하나의 공간'이다. 마치 집 거실처럼 넓고 아늑하다."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대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의 이같은 말은 사실이었다. 기자가 지난 17일 만나 본 아이오닉5는 사무실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이란 통념을 깼다.
쉬미에라 본부장이 지난 23일 아이오닉5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아이오닉5는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자신한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설계 덕에 기존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간의 혁신'을 이뤄냈다.
![사진=현대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8956.1.png)
1열 시트는 물론 2열 시트와 센터 콘솔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시트와 콘솔이 움직이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공간에서는 의자를 밀고 당길 수 있는 데 이것을 자동차에도 구현해 놓은 듯했다. 센터 콘솔 조작은 수동으로만 가능하다.
뒷좌석에 앉아 보니 레그룸 여유가 엄청났다. 2열 시트를 뒤로 빼니 테이블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도 나왔다. 노트북을 놓고 간단하게 업무를 볼 때 꽤나 편리할 듯싶었다.
![2열 시트 아래 위치한 V2L 포트./ 사진=현대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8955.1.png)
전력 공급이 차량 내부에서 가능하기에 충전이 필요한 순간, 카페 등 실내공간을 찾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한층 덜어줄 것을 보인다. 일반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저장 가능해 전기 끊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움직이는 사무실' '움직이는 하나의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리 쭉 펴고 누워요"…베일 벗은 '아이오닉5' 직관 후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9958.1.jpg)
움직이는 사무실을 실현한 아이오닉5의 혁신은 실내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다. 차량 곳곳에서 발견 가능하다.
![아이오닉5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사진 오른쪽)가 옵션 사양으로 탑재된다. 바깥 상황은 운전석·조수석 문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사진 왼쪽)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60010.1.jpg)
해치백 차량임에도 와이퍼를 없앤 점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통상 해치백, SUV 등 뒤가 평평한 차량은 와류에 의해 뒷유리가 쉽게 더러워진다. 때문에 이를 닦기 위한 와이퍼는 필수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차는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해치백 아이오닉5의 와이퍼를 과감히 없앴다.
![엔진이 빠진 자리를 적재공간으로 활용했다./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60187.1.jpg)
인체 공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기어 위치를 스티어링 휠 뒤편에 둔 점, 기존 엔진 자리를 하나의 적재 공간으로 활용한 점 등의 실용성까지 잡았다. 많은 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남는 공간을 활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하려는 현대차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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