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도체가 '효자'…코스피 2,700 회복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와 원전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24일) 보다 15.24포인트 오른 2,702.84를 기록 중이다. 9.56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2,700선 회복에 성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45% 하락 중인 반면 SK하이닉스는 4.48%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에너지솔루션(0.28%)과 POSCO홀딩스(-1.31%), 삼성SDI(-0.5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엇갈리는 가운데, 현대차(1.31%), 기아(3.08%) 등 자동차 대형주는 오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10% 넘게 급등, 52주 신고가로 직행했고, 두산 그룹주 역시 강세다. 엔비디아 수혜 기대감에 코스피200 편입 소식까지 더해진 한미반도체 역시 8%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86포인트 내린 838.55를 기록 중이다. 4.35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0.61%, 2.87% 내린다. 알테오젠은 1.61% 하락 중이고, HLB와 엔켐은 각각 3.55%, 1.21% 오름세다.

11시 15분 기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2,245억, 17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만이 2,152억, 259억 원 순매수에 자리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를 67억 원 팔고 코스닥에서는 259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7.41%), 해운(4.64%), 기계(3.26%) 관련주가 강세다. 생명과학(-2.81%), 조선(-2.19%), 식품(-1.12%) 업종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