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서울 마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19일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적지 않은 분들이, 언론에서도 저한테 당 대표 출마를 할지 말지 많이 질문해 오시는데 저는 지금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당 대표라는 명예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도 하지 않는 '왜 우리가 졌는지' 불편한 얘기를 하고, 우리 당을 혁신시킬 개혁안을 만들고 이 개혁안을 실천시키는 데 또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누구도 몸을 사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진행자가 '당을 위해 희생을 요구한다면 당 대표 경선에 나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이해하면 되나'라고 다시 묻자 "지금 나간다, 안 나간다, 정확히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국민들께서 소환해주시면 몸 사릴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고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서도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자 "제가 수도권에 희귀한 재선이 돼 버려서 이래저래 여러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당 대표 나가겠다고 손들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이 지금 몸 사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제가 손 든 게 하나 있다.
총선 백서를 제가 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현재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 필요한지 묻는 말에는 "이거는 논쟁거리도 아니다.
당원 100%가 맞다"며 "비유한다면 주식회사 주주총회가 열렸는데 한 주라도 가진 사람이 투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공개한 국회의원 월급이 화제다. 세후 월급이 1000만원에 달했다는 이 의원의 고백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월급이 왜 이렇게 많냐"는 궁금증이 터져 나오고 있다.이 의원은 27일 방송 MBN '가보자GO' 시즌2에서 최초로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한 데 이어 자신이 지난 6월분 월급까지 공개했다. 이 의원은 스페셜 MC로 등장한 사유리가 "국회의원 얼마나 받아요?"라고 묻자, "이거 딱 초등학생 질문이다.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봐서 답하면 월급만 물어본다"면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통장에 돈이 찍혔는데 992만2000원이었다"고 했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개 긍정적인 반응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매일 싸움만 하는데 엄청 받네", "월급 줄여라", "월급이 왜 이리 많냐"는 반응이다. 정치 혐오가 만연해진 대한민국에서 일반 서민 월급의 4~5배에 달하는 돈을 국회의원이 받고 있다는 소식이 달갑게 들리지 않는 게 어쩌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평가다. 국회사무처가 공고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등에 따르면 올해 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이다. 지난해(약 1억5400만원)보다 1.7%(약 300만원)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일반수당 월 707만9000원, 관리업무수당 63만7190원, 상여금 1557만5780원, 명절휴가비 849만588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특별활동비 78만4000원이다.이 밖에도 의원들에게는 실제 차량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매월 유류비와 유지비를 각각 월 110만원, 35만8000원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을 맡거나 교섭단체 대표를 맡으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27일 울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 후보는 이날 울산 문수 체육관에서 열린 5차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56%를 득표했다.김두관 후보는 8.08%, 김지수 후보는 1.36%를 얻었다.이 후보는 앞서 치러진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