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2시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더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삼성과 효성은 창업주 시절 동업 관계로, 인연이 깊다.

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세워 운영하다 1962년 독립해 효성물산을 세웠다.

한편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와 장남인 조현준 회장,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