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 자진 철회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의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자진 철회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지난 2012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12년 만에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스스로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본인이 소유한 계열사에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엠케이티(MKT·현 한국프리전시웍스)가 한국타이어에 약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납품할 때 다른 제조사 대비 비싼 가격을 책정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으나 같은 해 11월 5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후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