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PF사업장에 대한 현장검사를 통해 금리와 수수료 등이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금융권 및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부실 사업장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가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경·공매 등을 통한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고, PF사업성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리 및 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사들이 모범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부실 사업장의 매수 기반 확충을 위해 금융권 정상화 지원 펀드의 조성규모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회장,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를 비롯해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캡스톤자산운용 김윤구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은조 전무 등 건설유관단체와 금융사, 금융협회 인사들이 참석해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 방안 등을 논의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PF 자금공급이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며, 정상화 추진 사업장에 대해서까지 PF 금리와 수수료를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공급 등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월 5일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과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