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AI(인공지능)'를 주제로 '2024 암참 인공지능 서밋'을 개최했다.

암참 'AI 서밋' 개최…국내외 AI산업 기회·과제 논의
이번 행사는 업무 생산성 제고와 편의 증진 등 혁신을 이끈 산업계별 AI 도입 사례와 국내외 AI 생태계 현황을 소개하고, AI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정책과 산업계·학계 역할을 탐색하고자 마련됐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성장과 번영,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산업계를 넘어 일상에 점점 더 깊이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최적기"라며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축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 AI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AI·데이터 분야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에 새롭게 착수하고, 일상·산업현장·공공행정 등 분야 AI 활용 확산에 총 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 정책관은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AI 신뢰성 윤리 확보 위에서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이를 균형적으로 달성할 AI법 제정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5월에는 서울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차원의 규범 정립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연설과 발표를 통해 AI 산업 성장과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부·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폴 버튼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같은 역동적인 경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번영하려면 정부와 조직이 책임감 있는 AI 개발과 활용을 국가 의제와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