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아스콘 공급 계약에 상한가…디와이디 20%대 급등
미중 갈등에 조선株·우크라 재건에 건설株 '방긋'(종합)
15일 국내 증시에서 건설·조선 업종이 국제 무역·군사 분쟁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와이디와 삼부토건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급등했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트리트) 생산·판매업체인 SG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 복구를 위해 10년간 4조원 규모의 아스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부각된 영향이다.

SG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1%) 까지 올라 2천765원에 장을 마쳤다.

디와이디와 삼부토건은 과거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전쟁복구 재건 사업과 관련, 3자간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이날 디와이디는 20.26%, 삼부토건은 13.26% 폭등했다.

이외에 과거 우크라이나에 수출 이력이 있는 에스와이(8.63%), 재난안전통신망 및 열차무선통신 사업을 영위 중인 폴라리스AI(4.57%)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정부에 중국 조선·해운사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이 접수되면서 중국 조선업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면 한국 조선사가 부수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HD한국조선해양(4.47%)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4.96% 상승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조사 후 결과 및 조치를 발표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 11.34% 올랐던 한화오션은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했고, 13.19%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1.78%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