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가 미국에 앞서 금리 내릴 가능성은 작아" 캐나다, 첫 금리인하 스타트 관측…일본은 4월 금리인상 가능성
올해 대부분 국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오는 6월에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고, 유로존도 6월 이전에는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은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올해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학자들은 올해 후반에는 여러 나라에서 완만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국은 아직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은 이런 긴축 통화정책의 예외 지역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으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 이상인 상태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와 민간 소비 위축을 이유로 한국이 여전히 아시아에서 최초의 금리를 내리는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확산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반등하면 한국은행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인플레이션 신호가 개선되면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간 2.4%로, 목표치인 2%를 상회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연 4%로 유지하며 6월 이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3%로 낮췄다.
목표는 연준과 마찬가지로 2%다.
일본은 올해 금리인하가 아니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맥쿼리의 경제학자들은 일본은행이 연례 임금 협상 결과에 따라 오는 4월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최근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아직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1월 인플레이션은 2.9%로, 작년 12월의 3.4%보다 감소했으며,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1~3%에 들어와 있다.
튀르키예중앙은행은 2월에 금리를 연 45%로 유지하면서 8회 연속 금리 인상 후 긴축 사이클을 종료했다.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65% 수준으로, 많은 이들이 올해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은 튀르키예가 11월과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6%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1.5~3.5% 사이에 있어 올해 하반기 0.75% 포인트 인하를 고려 중이다.
캐나다가 여러 국가 가운데 최초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최초 금리인하) 후보 중 하나"라면서 주거비를 제외한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는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화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에 앞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기반 큐텐 산하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파장이 커지며 그룹의 정점에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 티몬 본사에선 티몬 직원들이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을 테니 나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진 가운데, 구 대표에 대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구영배 '해외 도피설' 파장…티몬 직원도·피해자도 혼란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서 피해자들이 구 대표의 행방을 묻자 "최근까지, 이번 주까지 한국에 계셨다"라면서도 "최근에 연락을 따로 하지 못해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5일 "구영배 대표가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으나, 구 대표는 전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현재 티메프 피해자 수천 명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는 싱가포르에 생활 기반을 둔 구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먹튀'(먹고 튄) 돈으로 해외 가면 잘 먹고 잘살겠다", "한국은 사기꾼이 기업 대표하기 너무 쉽다",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적어도 얼굴은 비춰야 하는 것 아니냐", "피해자 피눈물 흘리게 하고 해외 도피했을 게 뻔하다" 등 격양된 반응이 나왔다.구 대표가 거센 비난 대상이 된 것은 티메프 정산·환불 지연사태가 지난 22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나 지금껏 공식적으로 사과나 자금 수혈 등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아
싱가포르 기반의 큐텐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구영배 대표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임시킨 데 이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앞서 회사는 티몬·위메프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법적 등의 책임은 외면한 채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 목표 달성을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마크 리 신임 CEO '비상경영체제 돌입 선언'큐익스프레스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마크 리 신임 본사 대표이사(CEO)가 취임 즉시 비상 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큐익스프레스 싱가포르 본사 이사회는 전날 구영배 CEO가 사임했다며 후임에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구 대표는 큐텐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 이사로 그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최종 책임자이기도 하다.회사 “측은 큐텐 관계사의 비즈니스 상황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글로벌 성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금융규제 전문 변호사이자 크로스보더 거래 전문가인 마크 리 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부연했다.마크 리 대표는 "회사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직원 및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책임경영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그는 "큐텐 그룹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 사업은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도 했다.이어 다만 현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보고 있으며 셀러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
[사진issue] 한경닷컴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면 '중림동 사진관'에서 더 많은 사진기사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위메프·티몬 사태···대금정산 손도 못대티몬, 위메프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취소가 먹통이 되면서 위메프가 본사로 직접 찾아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불에 나섰다. 하지만 환불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판매자(셀러) 대금 미정산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진상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 금액은 5월 판매분에 대한 미정산 규모이며, 6~7월 판매분을 합하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본사 북새통···수기로 환불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는 25일 새벽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큐텐그룹의 e커머스 위메프·티몬에서 결제가 취소되지 않자 직접 찾아온 소비자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건물 1층에선 소비자들이 수기로 작성한 환불 신청서를 위메프 직원이 일일이 확인한 뒤 계좌로입금했다.이날 환불은 본사를 방문한 위메프 소비자에게 국한됐다. 원래 신용카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환불해야 하지만 PG 업체들이 위메프·티몬에서의 기존 결제 취소를 막아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환불부터 집중한 뒤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