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사진)이 12일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 및 무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조 부회장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위가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수락했다. 지난 3년간 대한상의를 이끌며 경제계와 정부의 소통을 주도해온 최 회장은 3년 더 경제계 대표 역할을 맡게 됐다.최 회장은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기의원총회에서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챕터로 접어든 것 같다”며 “세계시장이 분절화하며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최 회장은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3년간 우리 경제·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말했다.대한상의 회장 연임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3년 전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뒤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최 회장은 3년 전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 삼양사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3년 전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대철 기자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 사업의 미래 전망이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반도체 기업들은 주력 사업이 미래에도 유망하다고 본 반면 조선 등 전통 제조업 기업은 비관적 전망이 많았다.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우리 기업의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451개사)의 61.9%가 주력 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유망하지 않다는 응답은 38.1%였다. 주력 사업의 미래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4.8%, 64.7%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47.7%만 유망하다고 답했다.업종별로는 차이가 더 뚜렷했다.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금융서비스(73.8%), 정유·화학(73.3%) 기업은 주력 사업 분야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조선(36.4%), 철강(50.0%), 화학·화장품(52.0%), 건설(52.9%) 등은 미래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주력 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은 이유로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16.3%), ‘전문인력·제도 등 제반 인프라가 미흡해서’(11.0%) 등 순이었다.주력 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는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7.7%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기업들은 선호 전략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색’(34.9%), ‘기존 산업을 유망 산업으로 대체’(17.4%) 등을 꼽았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