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시간 단축·출하시기 조절 쉬워져…노로바이러스 검사는 연말께 시작
전국 패류 생산량 80% 차지 경남도, 패류독소 자체 조사한다
우리나라에서 패류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남도가 2024년부터 마비성 패류독소, 노로바이러스를 자체 조사한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거제시, 통영시 일부 해역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수행하는 마비성 패류독소,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직접 한다고 2일 밝혔다.

남해안과 접한 경남은 굴, 가리비, 피조개, 홍합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패류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곳이다.

통영시에 있는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검사설비를 갖추고 지난 1월부터 마미성 패류독소 자체 검사를 시작했다.

경남도는 패류독소 자체 검사로 검사 시간이 단축되고 패류 출하 시기 조절이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시험 운영을 거쳐 올해 연말쯤 자체 검사를 시작한다.

패류독소는 조개류와 멍게, 미더덕 등에 축적되는 독으로 섭취 시 근육마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매년 3월∼6월 사이 패류독소가 확산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