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신안 앞바다서 발견한 플라비라물루스 배양 성공
희귀 해양미생물서 고부가 천연색소 생산 기술 개발
희귀 해양미생물을 활용해 고부가 천연색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29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바이오실용화실 배승섭 박사 연구진은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 세계적으로 4종밖에 보고되지 않은 해양미생물 플라비라물루스를 발견하고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 미생물이 고부가 천연색소로 알려진 아스타잔틴, 지아잔틴, 칸타잔틴 색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플라비라물루스로부터 이들 천연색소를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배양법과 추출기술을 개발했다.

동시에 이렇게 추출된 천연색소 물질의 항산화 효능도 입증해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대량 배양기술과 균주 개량, 추출 및 정제기술 등을 연구해 합성색소를 대체할 고부가 천연색소를 저비용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 해양미생물을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토종 해양미생물을 조사하고 유용한 소재를 발굴해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촉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