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중국에 2-3 역전패…부산 세계선수권 동메달(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우진은 2위 왕추친, 이상수는 '레전드' 마룽 잡고 명승부 연출
중국, 15회 연속 결승 진출…프랑스-대만 경기 승자와 우승 다퉈
여자 결승선 중국이 일본 3-2 제압…6연패 달성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5위)은 24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왕하오 감독이 이끄는 중국(1위)과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 점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8강에 드는 팀에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성과다.
한국은 비록 졌지만, 세계 랭킹 1~3위로 전열을 짠 '최강' 중국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쳐 보이며 4천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부산시민들과 탁구 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줬다.
남자 대표팀은 폴란드, 인도,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를 이룬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 인도, 덴마크를 잇달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져 8강에서 탈락한 한국 탁구는 이날 남자 대표팀도 중국에 패하면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중국 남자 탁구는 1993년 구텐베르크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15회로 연장했다.
중국은 대만을 3-1로 물리친 프랑스와 25일 오후 8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한 번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1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에이스' 장우진(14위)을 1단식에, 임종훈(18위·한국거래소)과 베테랑 이상수(27위·삼성생명)를 각각 2, 3단식에 배치했다.
중국은 세계 랭킹 2위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 왕추친을 1단식에 내세웠고, 1위 판전둥에게 2단식, 3위이자 '탁구 GOAT(역대 최고 선수)' 마룽에게 3단식을 맡겼다.
1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왕추친을 매섭게 몰아치더니 1게임을 11-7로 가져왔다.
시작부터 테이블을 달군 장우진은 이후에도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강공을 꽂아 넣으며 맞섰다.
장우진은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날이 서기 시작한 왕추친의 포핸드 공격을 4게임에서도 잘 막아내고 게임 점수 3-1(11-7 2-11 13-11 11-6)로 승리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내준 매치 점수였다.
2단식의 임종훈은 판전둥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0-3(8-11 6-11 8-11)으로 졌다.
3단식, 33세 이상수와 35세 마룽의 '맏형' 맞대결은 풀게임으로 치달았다.
마지막 5게임에서 이상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마룽은 쉬운 샷이 네트에 걸리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상수는 마룽을 3-2(11-7 4-11 12-10 6-11 11-4)로 물리쳤다.
4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몇 차례 아쉬운 범실 끝에 판전둥에게 0-3(6-11 7-11 10-12)으로 패하면서 승부는 5단식으로 향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훈은 왕추친을 상대로 2게임 한때 4-1까지 앞서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왕추친의 정교한 포핸드와 한 박자 빠른 백핸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0-3(5-11 7-11 5-11)으로 패했다.
여자 결승에서도 중국이 일본과 명승부 끝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대회 6연패를 이뤄냈다.
중국의 '에이스' 쑨잉사는 일본의 쌍두마차 하야타 히나, 하리모토 미와를 모두 게임 점수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중국, 15회 연속 결승 진출…프랑스-대만 경기 승자와 우승 다퉈
여자 결승선 중국이 일본 3-2 제압…6연패 달성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5위)은 24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왕하오 감독이 이끄는 중국(1위)과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 점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8강에 드는 팀에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성과다.
한국은 비록 졌지만, 세계 랭킹 1~3위로 전열을 짠 '최강' 중국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쳐 보이며 4천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부산시민들과 탁구 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줬다.
남자 대표팀은 폴란드, 인도,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를 이룬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 인도, 덴마크를 잇달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져 8강에서 탈락한 한국 탁구는 이날 남자 대표팀도 중국에 패하면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중국 남자 탁구는 1993년 구텐베르크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15회로 연장했다.
중국은 대만을 3-1로 물리친 프랑스와 25일 오후 8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한 번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1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에이스' 장우진(14위)을 1단식에, 임종훈(18위·한국거래소)과 베테랑 이상수(27위·삼성생명)를 각각 2, 3단식에 배치했다.
중국은 세계 랭킹 2위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 왕추친을 1단식에 내세웠고, 1위 판전둥에게 2단식, 3위이자 '탁구 GOAT(역대 최고 선수)' 마룽에게 3단식을 맡겼다.
1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왕추친을 매섭게 몰아치더니 1게임을 11-7로 가져왔다.
시작부터 테이블을 달군 장우진은 이후에도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강공을 꽂아 넣으며 맞섰다.
장우진은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날이 서기 시작한 왕추친의 포핸드 공격을 4게임에서도 잘 막아내고 게임 점수 3-1(11-7 2-11 13-11 11-6)로 승리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내준 매치 점수였다.
2단식의 임종훈은 판전둥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0-3(8-11 6-11 8-11)으로 졌다.
3단식, 33세 이상수와 35세 마룽의 '맏형' 맞대결은 풀게임으로 치달았다.
마지막 5게임에서 이상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마룽은 쉬운 샷이 네트에 걸리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상수는 마룽을 3-2(11-7 4-11 12-10 6-11 11-4)로 물리쳤다.
4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몇 차례 아쉬운 범실 끝에 판전둥에게 0-3(6-11 7-11 10-12)으로 패하면서 승부는 5단식으로 향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훈은 왕추친을 상대로 2게임 한때 4-1까지 앞서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왕추친의 정교한 포핸드와 한 박자 빠른 백핸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0-3(5-11 7-11 5-11)으로 패했다.
여자 결승에서도 중국이 일본과 명승부 끝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대회 6연패를 이뤄냈다.
중국의 '에이스' 쑨잉사는 일본의 쌍두마차 하야타 히나, 하리모토 미와를 모두 게임 점수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