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TO 수산기금에 13.8억원 공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수산기금에 13억8천만원을 공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뤄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계기로 이 같은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고 밝했다.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은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타결돼 WTO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수락으로 발효 예정이다. 수산기금은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 제7조에 따라 설치된 자발적인 기금으로, 역량강화, 기술지원을 통해 개도국의 협정 이행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정 본부장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WTO 개혁과 주요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 본부장은 연내 WTO 분쟁 해결제도 정상화를 위한 개혁 논의 진전을 강조하고, "한국은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토대로 제13차 WTO 각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역량 있는 통상 인재들이 WTO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