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년 5만가구 공급계획 착착 진행…김정은, 연설 없이 격려만…
"평양 화성지구에 주택 1만가구 추가공급"…김정은,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신규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1만세대 살림집(주택) 3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발파 단추를 눌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판 '뉴타운'인 신규 주택 착공식과 준공식을 직접 챙겨온 김 위원장은 이날 별도 연설을 하지 않고, 건설 현장에 동원된 이들을 격려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단추를 누르자 "장쾌한 폭음과 함께 착공을 경축하는 축포탄들이 연이어 날아오르고 격정의 환호가 세차게 분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며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 2023년 화성지구 2단계에 주택 1만 가구 건설 공사를 시작했고 앞선 두 현장은 공사를 마쳤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송신·송화지구는 약 1년, 화성지구 1단계는 약 1년 2개월 걸렸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화성지구 2단계는 올해, 3단계는 내년 완공이 예상된다.

북한이 현재까지 착공한 송신·송화지구, 화성지구 1∼3단계 주택 건설을 마무리해 4만 가구를 지으면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의 80%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등 당과 내각, 무력기관, 성, 중앙기관, 평양시 간부들과 건설자들이 참석했다.

연설을 맡은 김덕훈 총리는 "대규모의 살림집 건설을 드팀없이 연이어 내미는 것은 자존, 자립으로 다져가는 주체 조선의 무진 막강한 국력의 일대 과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성지구 1∼3단계 건설로 주택을 비롯해 교육, 보건, 상업 및 편의 시설 등 공공건물이 들어서 "현대적인 행정구역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했다.

"평양 화성지구에 주택 1만가구 추가공급"…김정은, 착공식 참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