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율 비티진 대표가 2027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22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인 명동 H.사피엔스 출점식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 수주와 신규 사업을 확대해 2027년 매출 1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티진은 사포닌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을 개발 판매하는 사포닌 전문기업이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박사 허율 대표가 특이 사포닌 연구개발(R&D) 노하우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2년 설립했고, 특허기술인 '효소공법 ECS(Enzymatic Control System)'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사피엔스는 비티진 창사 22년만에 문을 여는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상권에 자리했다. 지상 1층 매장은 국내외 일반 소비자와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되며, 지하 1층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으로 특화 운영된다.

주요 제품은 진비책, 공후하, 42.195, 헬퓨 등 4종이다. 구체적으로 건강기능식품 20품목, 기능성 화장품 10품목, 기능성 음료 1품목을 비롯해 매장 오픈에 맞춰 동시 런칭한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의 맞춤형 건기식 29품목도 새롭게 추가해 단품 및 패키지 제품 포함 총 60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티진은 이번 플래그십 매장 출점을 계기로 자사 브랜드 판매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현재 자사 브랜드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70%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 브랜드가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대표는 이날 신규사업인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도 소개했다. 헬퓨는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 건강을 쉽고 빠르게 진단하고, 맞춤형 건기식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수집한 빅데이터와 개인의 설문을 통한 건강 정보, 질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 후 큐레이션 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허 대표는 "해외 역직구를 통해 해외서도 우리 제품을 받아 볼 수 있게끔 해외 로컬라이제이션을 진행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 2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또 내년 IPO(기업공개) 도전 계획도 밝혔다. 비티진은 지난 2022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절차를 밟아왔지만 시황 악화와 회사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원래는 작년에도 가능했고 올해도 가능했는데 시황이 안좋아 상장 시기를 미뤘다"며 "올해는 매출이나 모든 사업들이 꽃을 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비티진 "2027년 매출 1천억…내년 코스닥 상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