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크러시 에비뉴(KRUSH Avenue)'라는 콘셉트로, 정해진 길을 따라 체험존 사이를 이동하면서 크러시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했다.

이날은 프리오픈으로 오후 6시부터 8시 까지 운영 예정이며, 22일 정식 오픈 후에는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될 계획이다.

최린 롯데칠성 맥주 BM팀 담당자는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조금 더 다양하고, 오프라인에서 많은 활동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11월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출시했다. 크러시는 숄더리스 병을 도입해 패키지에 차별점을 주었고,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100% 올 몰트 맥주로, 맛과 디자인, 타깃 등에서 새로움을 주는 '4세대 맥주'를 표방한다.

크러시는 유흥 채널을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출시 이후 현재 수도권 기준 20% 이상 입점이 완료됐다.

공간이 한정적인 유흥 채널 특성 상 빠르게 제품을 입점시키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신학기와 이어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유흥 채널 입점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유흥 채널의 경험이 가정 채널에서의 제품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에 따라 병과 캔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2월 크러시 캔 제품 출시 이후, 편의점 채널에서 500ml 제품이 전체 매장의 85%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실제 크러시 출시 후 롯데칠성의 맥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이번 봄 시즌을 앞두고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본격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4월 중 신규 캠페인 활동도 기획 중이다. 향후 PET 제품 출시 등 크러시 제품 다양화로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 채널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롯데칠성음료, '출시 100일' 크러시 띄운다...팝업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