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 가격의 고공행진 속에서 대한광산개발이 소유 광산 중 한 곳인 제천광산(전 금풍광산)에서 고품위의 금맥이 발견되어 금 생산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천광산은 국내 생산광산으로, 금값 상승에 따른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금광에 금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할 때는 추정광량과 확정광량을 통해서 확인한다. 시추를 통해서만 확인한 추정광량은 실제 금맥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의 위험이 매우 크지만, 확정광량은 공인기술사(산업자원부 산하 소속)가 직접 금맥을 확인하고 확정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투자의 안정성이 높고 고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제천광산에서 발견된 금맥은 확정된 광량만 100만톤 이상으로 국내 금광의 상징적인 존재로 발돋음 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사진=제천광산 내부. 금맥의 폭이45m로 국내최대 금맥을 보여준다.
사진=제천광산 내부. 금맥의 폭이45m로 국내최대 금맥을 보여준다.
지난 달 광석에 함유되어 있는 금의 양을 확인하는 품위 조사에서는 무작위 6곳의 시료를 통해 채취한 결과, 1톤당 평균 13g의 금이 함유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보통 금의 함량을 나타내는 품위가 5g 정도면 채산성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제천광산의 품위는 기존 발견된 금광들보다 높은 수준의 품위를 보여준다. 또한 금맥의 폭이 45m로 국내 최대의 금맥 폭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약 1800m의 굴진을 통해 금맥을 찾아 놓은 상태다.

한 때 우리나라는 금 생산국으로써 연 수백kg씩 생산을 했지만 금 가격의 하락으로 광산의 채산성 저하로 금 생산을 중단했다. 따라서 제천광산의 금맥발견은 우리나라가 다시 금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광산개발은 트리플골드벤처스 장우준 대표와 상호협의 하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광산에서 생산되는 금을 트리플골드벤처스에 예치시켜 금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