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AI분석' 피치에이아이, 시드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옥외광고 분석 스타트업 피치에이아이가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치에이아이는 광고 시청자의 주시도 분석을 통해 옥외 광고의 성과와 시청자 관심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업체다. 시청자 시선이 광고 스크린의 어디를 향하는지까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시청자 성별과 나이대도 파악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7%에 달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청자 유형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는 기능도 있다. 최근 공항면세점 등에서 시범 운행을 마쳤다. 피치에이아이는 블루포인트와 GS리테일이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The GS Challenge. Future Retail 1기’에 선발된 팀 중 하나다.

블루포인트는 디지털 옥외광고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에 나섰다.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2026년 47조원으로 2018년(26조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해외에선 디지털 광고 효과와 시청자 주시정보 등이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피치에이아이는 이 같은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피치에이아이는 국내 건설사와 리테일사, 완성차 업체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일본과 베트남에도 광고 성과 분석 솔루션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열 피치에이아이 대표는 “광고 성과 분석과 맞춤 광고 송출 기술은 거리에 설치된 광고 패널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